독서

어라운드 91호 | 잠의 시간 The Rest_독서 후기

인카나 2024. 4. 10. 18:46

나를 위해 집어들었던 잡지, 각종 생각을 접을 수 있었던 어라운드 91호

밀리의 서재_어라운드 91호 이미지

 

독서 후기에 잡지가 웬말이냐 할 수 있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하루를 살아내고자 읽은 책이라 이리 메모해본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다보니 책을 읽을 에너지마저 줄어드는 느낌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 눈 앞에 여러 책들을 들이댔을 때 글자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이 또한 스트레스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밀리의 서재 속 카테고리를 봤는데 잡지가 있었다. 그래서 마구잡이로 다 눌러보았다.

 

마케팅 관점을 늘 신경써야하는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위에서 내려오는 여러 피드백(이라고 부르지만 질책이다)에 대한 의문이 많다. 당연히 나보다 경력이 많으니 인정할 것도 있겠지만 설명이 뒤따른 '더 좋은 방향성'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내 입맛에 맞춰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정리하자면 납득이 안되어서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다. 매일매일이 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살아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더더욱 '진짜 멋진 것, 진짜 좋은 것, 진짜 감각적인 것'을 눈으로 보고 싶었다. 그래서 마치 목마른 동물이 호숫가를 찾듯이 나도 잡지/매거진 카테고리를 찾아간 것이다.

 

글은 읽지 않고 사진들 위주로 보았는데 그 순간 너무 힐링이었다. 처음엔 '그래 이런게 대중적으로 멋있는거지'라는 짜증섞인 감탄이 나왔고 이후에는 '우와 멋있다'라는 사진 자체에 대한 감탄으로 이어졌다. 

 

매거진 카테고리를 제공해주는 밀리의 서재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고 이 스트레스를 내가 직접 끊어내기 전까지는 오아시스처럼 들여다볼 예정이다.

 

2024년 연반백권 일곱 번째 책, 어라운드 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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