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것도 사랑, 친구가 하는 것도 사랑, 저 사람이 하는 것도 사랑임을 알려준 대도시의 사랑법

평소에 김고은 배우를 참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김고은 배우가 '대도시의 사랑법'이라는 영화를 찍었다고 하여 영화의 제목은 기억하고 있었다. 여느 로맨스 영화겠거니 생각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OTT에서 '대도시의 사랑법'이라는 것을 우연히 마주하게 되었다. 잉? 그런데 김고은이 아니라 다른 배우가 있었다. "이름만 같은 다른 내용의 드라마와 영화인가?"
알고 보니 박상영 작가가 쓴 '대도시의 사랑법'을 영화와 드라마로 풀어낸 것이었다.
동성 간의 사랑을 다루는 콘텐츠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어떠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참에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너무나도 쉽게 읽히는, 그래서 더 몰입되는 어느 한 사람의 사랑 기록지"라고 말하고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 모두 과거를 돌이켜보면 철 없이 마음을 주고받았던 때, 가슴 아프게 누군가를 사랑했을 때 등 인생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랑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 책도 딱 그랬다. 어느 하나 비정상적이라거나 이상한 것 없이 누구나 겪는 그런 사랑의 기록지 같았다. 그래서 친구의 이야기를 재잘재잘 듣는 듯한 느낌이어서 재미있게 술술 읽었다. 그래서인지 밀리의 서재에서 밑줄을 긋거나 책갈피를 해놓은 곳이 없었다. 그저 읽느라 바빴다.
그래도 뇌리에 남는 하나를 꼽자면, '재희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부럽다'였을 뿐이다. 성별과 상관없이 나를 이해해 주고 내 편이 되어주는 그런 친구.
'대도시의 사랑법'이 궁금한 분들은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출퇴근 길에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일주일이 안되어서 다 읽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끝나면 약간 아쉬울 것이다. '아 연애 스토리 좀 더 풀어주지 ㅠㅠ'라며 말이다.
2024 연반백권 열일곱 번째 책, 대도시의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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