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낙하하는 저녁_독서 후기

인카나 2025. 4. 14. 18:07

(감성 측면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랑? 사람? 스토리, 낙하하는 저녁

밀리의 서재_낙하하는 저녁 이미지

 

*스포 주의*

 

개인 의견 1. 하나코는 불건전한 사람

 

온갖 사람들의 관계를 틀어버리는 하나코

그래놓고 홀연히 떠나간(늘 그랬듯이) 하나코

 

불건전한 사람으로 느꼈다.

 

하나코는 하나코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을 것이고 이유가 다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의 생활(관계 포함)을 엉망으로 만든게 아니라 여러 명의 생활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한 사람에게만 영향을 주었다면 '그래, 실수겠지, 혹은 타이밍이 의도치 않게 그리된 것이겠지'라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기에 '이해심'을 베풀어 줄 수가 없다.

 

화가 났던 2개의 포인트

- 친구가 리카를 위해 끊어준 홍콩 비행기표를 들고 홍콩에 간 하나코

이게 말이 되는가?

머리털을 뜯어놔야 한다.

 

- 다케오(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했음)와 관계를 맺은 것에 대해 리카에게 말하는 하나코

실화인가?

리카와 같이 살면 리카가 다케오를 잊지 못한다는 것을 충분히 알텐데

그걸 굳이 왜 말하는 것일까

 

이런 포인트들을 보면 상식은 물론 상대방에 대한 배려, 눈치 등이 전반적으로 골고루 부족하다. 건전하지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서는 자꾸 '모두가 만나고, 보고 싶어하는 사람(매력적인 사람)'으로 포지셔닝 되는게 기가 차다.

 

개인 의견 2. 그림을 그리는 듯한 필체, 굳이 거기에 '불건전한 사람'을 끼얹어야 했나

 

리카가 마주하는 모든 순간들을 그림처럼 그려놓았다.

 

그래서 중반까지는 글을 읽음과 동시에 머리속으로 장면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하나코의 행동이 궁금해졌고(명확하게는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했다)

리카와 다케오와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궁금했기에 '그림을 그리는 듯한 구간'들은 점점 스킵하며 읽었다.

 

그렇게 '내용 흐름'에 푹 빠져서 달렸지만 결과는 허무했다. 어떠한 이유도 설명도 없었다.

나마저도 하나코에게 배신당한 느낌이었다. (작가한테 배신당한 느낌이라고 해야 맞는 것일까?)

 

혹은, 그러한 필체였기에 내용에 더 몰입되었던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허나, 짜증난다. 속시원한 것이 없다.

 

개인 의견 3.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소극적이고 방관적이다.

 

리카, 다케오 그리고 그외의 등장인물들 (홍콩에서 전화하는 리카 친구 제외)

하나 같이 소극적이고 방관적이다.

 

어느 한 명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않는다.

본인들 앞에 일어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럴 수 있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

 

잊지 못한 구남친의 현여친과 같이 사는 여자?

제일 속터진다.

 

그러다가 잊지못한 구남친과 현여친의 진도까지도 알게 된다.

속이 터지다 못해 없어져버린다.

 


 

예...

그렇다...

어쨌거나 책을 다 읽었기에 이러한 후기도 쓸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책을 찾아 떠나자아아

 

2025년 일곱 번째 책, 낙하하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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