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동물농장(조지 오웰) 독서 후기

인카나 2025. 6. 24. 19:55

F로서 많은 공감으로 인해 화가 났던 책, 동물 농장

밀리의 서재_동물농장 이미지

 

인간이 쫓겨난 동물 농장, 초반엔 행복과 평화가 가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돼지들이 인간 행세를 한다.

그리고 인간 행세를 하는 돼지들을 따르는 동물들도 역시나 있다.

이를 못 본 체 하는 동물들도 있다.

 

작가는 특정 사회 체제를 말하려고 한 것일 수도 있으나

이야기 곳곳에서 '현실 세계, 현실 사회'와 같은 기시감을 많이 느꼈다.

 


 

 

해야 할 일이 생기면 고양이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걸 동물들은 알게 됐다

 

지난 8년간 몸 담았던 회사에서 이런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회사는 그런 사람들에게 어떤 경고나 조치 등을 하지 않는다.

동물 농장에서도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인다.

 

우리 돼지들은 머리 쓰는 노동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 농장의 경영과 조직은 전적으로 우리 돼지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밤낮으로 여러분의 복지를 보살펴야 합니다. 그러므로 돼지들이 우유를 마시고 사과를 먹어야 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이익을 위해서입니다.

 

이 또한 회사에서 봤던 모습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윗선의 지시에 많은 사람들이 밥도 굶어가며 밤새 일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지난 후, 잘 익은 열매(성과)는 모두 윗선이 가져간다.

 

그가 왜 생각을 바꾸었는지에 대해선 아무 설명이 없었다.

 

놀랍지 않다.

이전 회사에서 늘 그래왔다.

하지만 반대로 실무선에서 글자 하나만 바꿔도 왜 바꾸는지에 대한 질책과 질문이 쏟아지고 수십장의 보고서로 답하라고 한다.

 


 

사실 난 역사나 정치 쪽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특정 시대나 사건이 떠오르기보단

내가 이전 회사에서 겪고 보았던 것들이 마구 떠올랐다.

그래서 보는 내내 화가 나고 기가 찼다.

(각 구절에 맞는 사람들 한 명 한 명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이 책이 1945년에 쓰여졌다는데 책 속 모습들이 2025년에도 보였다는 게 너무나도 놀랍다.

조지 오웰은 어디까지 내다본 것일까.

아닌가, 책 속 모습이 2025년에도 보인다는 그 현실에 더 슬퍼해야하는 것일까.

 

많은 생각과 감정이 들지만 내 글쓰기 실력으로는 표현에 한계가 있다. (스스로가 답답하다.)

그래서 이만 글을 줄여본다. 총총

 

 

2025년 열한 번째 책,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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